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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87

6월의 활동 소식 하나) 학생 봉사자들이 봉사자들을 하나씩 데려와서 10명이던 카톡방이 어느새 20명이 되었답니다. “선생님 제 친구가 봉사활동 하고 싶다고 하는데 해도 될까요.” 마지못해 허락하는 척 “너봐서 친구도 허락한다” 하면 엄청 고마워합니다. 실은 우리가 고마운 일인데요. 심지어 고3친구가 고3친구를 소개하는 일까지 있다니까요. ‘의미있고 보람있는 일이라고 여겨서 친구들에게 자랑스레이 얘기하지 않았을까?’ 하고 위안을 삼아봅니다. 소식 둘) 봉사자들을 통해 미용봉사나 나눔손길 방충망사업이나 치과 치료 연계 정보 등을 민들레 어르신들에게 전달했습니다. 그러면서 소통이 활발해졌습니다. 미용봉사를 신청하시는 분들도 있고 방충망이 필요하신 분들도 전화하시고 주거 환경의 어려움을 토로하시는 분, 치과 치료 연계를 .. 2016. 7. 19.
7월 14일의 활동 6시부터 전화벨이 울려서 잘못 걸린 전화겠지 생각하고 안받았는데 8시 30분에 다시 그 번호의 전화가 온거예요. 목소리만으로도 엄청 연세가 있으신 할아버지께서 "민들레죠? 어제 보내신 삼계탕 잘 먹었습니다. 고맙다고 인사하려고 전화드렸습니다. " 매운 것을 못드신다고 반찬 지원을 중단해달라고 하신 분인데 어제는 삼계탕이라 챙겨서 보내드렸거든요. 초복을 맞아 준비한 삼계탕이 누군가에게 고마운 선물이 되었네요. 이를 준비할 수 있도록 특별한 후원금을 보내주신 희망나르미 협동조합에 감사드립니다. 훌륭한 협동조합이죠? 2016. 7. 19.
2016년 2차 아기사랑 운영위원회 아기사랑후원회 소식 아기사랑후원회 운영위원회를 개최하였습니다. 1-3월 활동 보고와 회계 보고를 하고 후원가정 아동에 대한 사례를 공유하였습니다.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이 회의의 절반을 넘게 차지합니다. ○○이의 가정과 아이의 변화된 모습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눴고 지원을 받던 아동이 다음달부터는 바우처 혜택을 받게 되어서 지원이 종료되었다는 이야기, 하지만 어머님의 어려움 등을 공유하며 어떻게 도움을 드려야할지 논의하는 시간으로 채워졌습니다. 아동발달센터에서 의뢰한 아동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였고 운영위원님들의 열띤 토론 끝에 5월부터 한 아동을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운영위원회는 분기별로 진행되지만 의뢰와 선정에 관해 계속 온라인 상에서 논의가 되고 있는 실질적인 운영조직이랍니다. 2016. 5. 3.
4월 민들레 활동 미리 어버이날을 챙겨드리기로 했습니다. 배달하는 봉사자들이 꽃을 준비해서 달아드리고 사진을 찍어드렸습니다. 시험기간이지만 참여해준 고등학생 봉사자들이 고마워서 인사를 건넸더니 시험본다고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받으시는 어르신들이 기다리시지 않겠느냐는 의젓한 답변이 돌아와서 대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봉사자 중에 박귀련 선생님이 계시는데 반찬 배달하러 가시면 할머니들과 이야기 나누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신다는 분이시죠. 할머니들도 너무나 좋아하셔서 반찬 배달이 없는 날도 따로 뭔가를 사들고 찾아가시기도 하신답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진정성있는 자원활동가십니다. 2016. 5. 3.
12월 24일 민들레 만남의 날 반찬 봉지에 담아넣을 크리스마스 카드도 만들고 예슬씨의 도움으로 아이들에게 전달할 선물도 포장하면서 아침부터 분주했습니다. 오늘은 민들레 반찬 배달 봉사하는 학생 친구들과 어르신들이 함께 만나서 식사하기로 한 날입니다. 이 모임을 위해 카톡방에서 아이들과 어떻게 어르신들을 즐겁게 해드릴지 의논도 하고 참석 확인전화를 몇번이나 드렸습니다. 그 덕에 배달 봉사하는 아이들이 거의 다 참석했고 어르신들도 많이들 오셨습니다. 속속 도착하시는 짝꿍 어르신을 가서 맞아들이는 친구들의 모습은 이렇게 만나니 더욱 반가워하는 눈치였습니다. 한분 한분 돌아가며 자기 소개를 하는데 아이들이 자기 소개를 하면 기특해서 어쩔줄 몰라 하시는 웃음과 표정으로 어르신들이 환영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이 준비한 선물을 전해드리니 반찬 가져다.. 2015. 12. 29.
10월 둘째주 민들레 이야기 엄청 힘든 날이 있습니다. 어제가 바로 그 날이었던 것 같아요. 전날 미리 준비해놓는 명찰도 그날 저녁에서야 생각이 날 정도로 바쁜 날이지요,요즘은. 4시부터 배달봉사자들이 오는데 5시가 다 되어서야 반찬을 들고 배달에 나설 수 있을 만큼 반찬 준비도 엄청 늦어졌답니다. 그런 제게 유난히 돋보이는 분이 있었으니 김춘화선생님이 바로 그분입니다. 일이 끝나자마자 부리나케 달려오셔서 또 어찌나 부지런히 몸을 놀리시는지, 한시도 쉼없이 야채 씻고 썰고 바닥도 닦고 가스렌지까지 말끔히 닦아놓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분이죠. 어제는 생강을 다지는 기술이 예술이시더라구요. 그리고 엄청난 통에 담긴 배추를 버무리는 걸 보니 손놀림이 날래고 양손이 조화롭게 드나들면서 하얗던 배추가 양념이 고루 배어들어 색을 드러내는데.. 2015.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