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봉지에 담아넣을 크리스마스 카드도 만들고 예슬씨의 도움으로 아이들에게 전달할 선물도 포장하면서 아침부터 분주했습니다.
오늘은 민들레 반찬 배달 봉사하는 학생 친구들과 어르신들이 함께 만나서 식사하기로 한 날입니다. 이 모임을 위해 카톡방에서 아이들과 어떻게 어르신들을 즐겁게 해드릴지 의논도 하고 참석 확인전화를 몇번이나 드렸습니다.
그 덕에 배달 봉사하는 아이들이 거의 다 참석했고 어르신들도 많이들 오셨습니다.
속속 도착하시는 짝꿍 어르신을 가서 맞아들이는 친구들의 모습은 이렇게 만나니 더욱 반가워하는 눈치였습니다.
한분 한분 돌아가며 자기 소개를 하는데 아이들이 자기 소개를 하면 기특해서 어쩔줄 몰라 하시는 웃음과 표정으로 어르신들이 환영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이 준비한 선물을 전해드리니 반찬 가져다주는 것도 고마운데 이렇게 선물까지 준비했다며 고맙다는 말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맛있는 식사와 다정다감한 사귐이 있는 자리였답니다. "그동안 오래 배달했는데 배달할때만 잠깐 얼굴 뵈는게 전부였잖아요, 그런데 오늘 어르신들이랑 같이 식사하면서 선물도 드리고 해서 좋았습니다 ㅎㅎ"
성호의 짧은 소감을 전합니다.
끝나고 늘푸른가게로 돌아와보니 배달봉사하시는 분들이 반찬을 하나 둘 다 가져가시고 몇개 남아 있는 반찬을 돌리면서 받으시는 분들께 '메리 크리스마스' 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활짝 웃으면서 답해주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