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이 역사로 사라지고 2021년이 찾아왔습니다.
새해에는 모두가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들을 더 많이 만드시기를 소망드립니다.

조합원님들 2020년 한 해동안 참 수고많으셨습니다. 새해 벽두에 코로나19가 찾아와 우리의 삶을 불안하게 위협하더니 1년이 지나면서 이제는 우리의 생활을 바꾸어 놓았네요. 많은 것이 새롭게 생겨나고 또 많은 것들은 찾아보기 어려운데요, 아마도 "함께, 같이"라는 단어도 사라지는 것 중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함께해요, 도우누리..
같이가요, 도우누리..
그리고 우리에게 큰 힘이 되었던 시인 김남주의 울림이 사라질까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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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셋이라면 더욱 좋고 둘이라도 함께 가자.
앞서 가며 나중에 오란 말일랑 하지 말자.
뒤에 남아 먼저 가란 말일랑 하지 말자.
둘이면 둘 셋이면 셋 어깨동무하고 가자.
투쟁 속에 동지 모아 손을 맞잡고 가자.
열이면 열 천이면 천 생사를 같이 하자.
둘이라도 떨어져서 가지 말자.
가로질러 들판 산이라면 어기여차 넘어 주고,
사나운 파도 바다라면 어기여차 건너 주자.
고개 너머 마을에서 목마르면 쉬었다 가자.
서산 낙일 해 떨어진다 어서 가자 이 길을
해 떨어져 어두운 길
네가 넘어지면 내가 가서 일으켜 주고,
내가 넘어지면 네가 와서 일으켜 주고,
산 넘고 물 건너 언젠가는 가야 할 길 시련의 길 하얀 길
가로질러 들판 누군가는 이르러야 할 길
해방의 길 통일의 길 가시밭길 하얀 길
가다 못 가면 쉬었다 가자.
아픈 다리 서로 기대며.
- 김남주, 사랑의 무기(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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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조합원님들과 "함께" 하는 방법을 고민하겠습니다. 조합원님들과 "같이" 생각하고 "함께" 행동하는 도우누리를 상상합니다. 그 상상을 실현하는 활동에 "함께" 해요.
저와 사무처 활동가들도 맘 추스리고 2021년 힘차게 시작하겠습니다.

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 이사장 민동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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