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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민들레

7월 둘째주 민들레 이야기

by 모은정 2015. 7. 13.

민들레를 준비하는 과정은 이렇습니다. 2-3일전에    봉사자들에게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를 해서 참여 여부를 확인합니다. '참여 가능합니다. '라는 답장이 줄줄이 들어올때의 기분이란 ㅎㅎ~

배달봉사자들과 반찬 받으시는 분간에 짝꿍을 짓는일이 그 다음입니다. 원래 정해진 친구들과 연결하는 게 대부분이지만 봉사자들이 빠지게 되면 그 자리를 매꾸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봉사자중에 박정호라는 친구가 있는데 시험보는 때도 거의 빠지지 않고 활동에 참여해서 짝꿍이 바뀌어 본 일이 없답니다.  뭔가 해내겠다 싶은 친구죠.

그리고 장을 봅니다. 장을 보려면 무슨 메뉴로 정할지 베테랑 선생님들과 의논을 거쳐야하고 양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지난번에 기록된 양을 꼼꼼히 확인하고 1인당 분량을 계산해서 양을 정해야한답니다. 또 생일 챙겨드릴 분이 계시나 확인해서 케잌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어제는 삼계탕을 만들었습니다. 다음주 월요일이 초복이라 특별히 준비한 보양식입니다. 삼이랑 대추랑 밤을 좀더 싼 곳에서 사느라고 이마트 저마트 많이도 돌아다녔답니다.  광진생협에서 재료를 구입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아직 그렇기는 힘든 상황이어서 안타까운 심정이지요.

 

민들레 반찬 하는 날은 아침부터 분주합니다. 반찬의 주인이랑 배달봉사자 짝지어진 명찰을 하나씩 잘라서 만들어놓고 양념이랑 그릇들 챙기고 광진문화원으로 출발하면 준비과정은 끝. 이제 본격적으로 민들레 활동이 시작되는 거죠.

 

배달을 마치고 나니 삼계탕을 받으신  할머니 한분이 사무실로 전화하셔서 모든 분들 복많이 받으시라고 하십니다.

그 인사를 회원님들에게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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