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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민들레

11월 둘째주 활동

by 모은정 2015. 11. 18.

 

민들레 반찬 배달봉사했던 고3친구들에게 수능합격기원엿을 선물했습니다. 기찬이랑 주미는 수능직전까지 반찬 배달 봉사를 한 친구이고 지영, 슬아, 윤솔, 유림이는 수능이 끝나면 봉사활동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한 친구들입니다. 참 기특하고 대견한 친구들이지요?
학교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는 나를 너무나도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엿도 전달하고 사진도 찍고 ‘노력한 만큼 잘 될거야’란 응원의 말도 하면서 보내주었지요. 시험보는 친구들 같지 않게 다들 밝고 활기가 넘쳤습니다.
학교앞에서 만나지 못한 친구들을 위해 우리 사무실에서 만나 전달하기도 하고 그 친구의 집앞까지 가서 전해주는 수고도 기꺼이 감수했답니다. 우리 지역의 주민인 이 아이들이 지역을 돌보고 가꾸는 일에 함께 할 일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일이니 그쯤이야~

다음날 오후에 민들레 학생 봉사자들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나같은 늙은이 찾아와줘서 고마워’란 책을 읽고 느낀 소감을 들어보니 ‘어렵게 사시는 보습을 보니 슬펐다. 그렇게 어렵게 사시는 분들을 국가에서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 시스템에 화가 났다. 그렇게 힘든 삶을 사시다니 조금만 힘들어도 불평하는 내가 부끄러웠다. 참전한 사람에 대한 대우가 이것 밖에 안되는 나라인가?’ 라는 다양한 소감이 이어졌습니다.  
또 이후의 활동을 계획했지요. 12월 24일에 반찬 배달 봉사자들과 돌봄이웃분들의 만남의 자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어떤 내용으로 준비할지는 카톡을 통해 공유하기로 했구요. 뭔가 되가는 것 같지요?

그 모임을 마치고 반찬을 배달하러 가는 길에 나눔이웃이신 박귀련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반찬 전달해드리고 나서 어르신 댁에서 이런 저런 얘기 나누고 놀다 오신다며 함박웃음을 지으시는데 ‘이게 나눔이웃이지. 나눔이웃 활동 한번 제대로 하시네요.’라며 격려해드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