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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주간소식

9월 포럼-쓰레기는 자원순환에서 제로화로’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10. 1.

‘쓰레기는 자원순환에서 제로화로’
25일 광진포럼 3차 토론회 열려. 쓰레기 문제 주제로 열띤 토론.
 
디지털광진
 

 


광진포럼(준비위원장 윤여운 광진주민연대 사무처장)은 25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광진구시설관리공단 4층 회의실에서 ‘쓰레기와의 사랑과 전쟁’을 주제로 9월 월례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 기조발제를 맡은 홍수열 자원순환사회연대 정책위원은 쓰레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에서부터 한국의 자원순환정책까지 쓰레기 문제를 진단했다.

 
▲ 광진포럼은 25일 오후 쓰레기 문제를 주제로 3차 월례포럼을 진행했다.     © 디지털광진


광진주민연대가 주최하고 국민권익위원회가 후원하는 광진포럼은 지역의 주민, 전문가, 지역일꾼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지역현안을 중심으로 교육과 토론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견해를 확인하는 한편, 대화와 소통의 장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7월 시작되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9월 월례포럼에서는 자원순환사회연대 홍수열 정책위원으로부터 쓰레기문제 전반에 걸친 기조발제를 들었으며, 이어 사회적기업 한누리 이철종 대표가 ‘사회적기업이 지역사회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주제로 토론하고, 광진구청 박상일 청소행정과장은 ‘광진구 쓰레기 제로화 운동의 배경과 진행상황’에 대해 참가자들에게 설명했다. 또 녹색가게운동협의회 김정지현 사무국장은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재활용 방안’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밝혔다. 

홍수열 정책위원은 기조발제에서 쓰레기로부터 파생된 기후변화, 생태계 파괴 등의 문제를 설명한 후 “쓰레기 문제해결은 위생문제에서 자원순환의 개념으로 발전해 왔으며 지금은 쓰레기 배출 제로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로화는 고용과 복지, 안전, 지역공동체와의 결합을 염두에 두고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홍 위원은 “한국은 지난 1995년 쓰레기 종량제를 전국적으로 실시했다. 종량제는 재활용과 분리하고 버린 만큼 비용을 부과하는 체계이지만 봉투가격 때문에 쓰레기를 줄이지는 못하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고 봉투값을 올릴 수도 없고 너무 올릴 경우 무단투기의 문제가 생기는 등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될 수 없다.”고 지적한 후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쓰레기로 인한 위생문제의 해결, 재활용품 분리배출 체계의 개선, 쓰레기 감량, 지역순환체계(음식물쓰레기와 도시농업의 결합 등), 청소용역의 민간위탁에서의 투명성확보와 근로조건 개선 등의 문제해결, 재사용문화의 활성화 등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주제발표를 한 홍수열 정책위원이 청중들의 절문에 답하고 있다. 맨 좌측은 이철종 대표, 홍수열 위원 오른쪽은 박상일 과장과 김정지현 사무국장     © 디지털광진


사회적기업 한누리 이철종 대표는 “한누리가 서대문구와 강동구의 가로청소를 용역대행하고 있는데 사회적기업의 사회적기여는 있겠지만 쓰레기처리나 재활용활성화 등에 답은 안된다. 현재 자치단체 소속 환경미화원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재정부담이 있는데 사회적기업에서는 고령의 은퇴자를 중심으로 자치단체보다 2배의 인력을 고용할 수 있다. 이는 자치단체의 재정부담을 줄이며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는 효과가 있다.”며 사회적기업의 청소용역은 쓰레기문제 해결보다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말했다.  

광진구청 박상일 청소과장은 “수도권매립지 2공구가 2016년까지 계약된 상황에서 쓰레기를 줄여야 한다는 취지로 구에서는 ‘자원은 쓰레기다’를 모토로 쓰레기 제로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구에서 주택가 쓰레기 종량제봉투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가정에서 버려지는 쓰레기의 약 60%가 재활용가능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제로화 사업은 재활용활성화이며 얼마전부터 15개동에 6,600개의 쓰레기 분리통을 설치하고 있다.”며 광진구의 쓰레기 제로화 사업을 설명했다. 이어 박 과장은 “이외에도 광진구에서는 녹색장터, 남은음식싸주기사업, 공중화장실쓰레기통 없애기 등을 전개하고 있으며, 시로부터 1억 1천만원을 지원받아 내년에 무단투기 지역에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과장은 “쓰레기 배출시간은 오후 7시부터 오후 12시 까지이며 배출요일도 정채져 있는 만큼 이를 잘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쓰레기 배출시간 준수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토론에 나선 전국녹색가게운동협의회 김정지현 사무국장은 “녹색가게는 나에게는 필요없는 물건을 이웃과 나누는 것으로 에너지소비를 줄이고 이웃간의 정을 높일 수 있다‘며 녹색가게 운동의 의의를 설명한 후 “녹색가게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별로 자원순환체계를 갖추고 주민이 쓰지않는 물건의 재활용 연결제계가 있어야 한다. 서울시 다산콜센터처럼 자원순환도우미가 있다면 이러한 연결체계가 가능할 것이다.”며 자원순환도우미 제도를 제안했다. 

기조발제와 지정토론에 이어 질의응답 및 토론이 진행되었다. 토론에서참가자들은 “포괄적인 쓰레기 문제에 비해 이날 포럼이 시간이나 주제발표에서 한계가 있었다.”며 향후 보다 근본적이고 심층적인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으며, 건대역 주변 전단 및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단독주택 쓰레기 배출문제 해결 등 구체적인 문제의 개선방향을 질문하기도 했다. 

광진포럼은 4차 토론회는 10월 22일 ‘문화’를 주제로 개최되며 향후 쓰레기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토론을 열기로 했다. 광진포럼은 광진구와 광진구지방자치에 관심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광진포럼에 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광진주민연대(전화 466-9390)로 문의하면 된다.


 
기사입력: 2013/09/25 [15:45]  최종편집: ⓒ 디지털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