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활동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9. 16.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회원 및 후원자 그리고 활동가 여러분, 안녕 하시지요? '협동과 연대'라는 신년 화두를 가지고 힘 찬 출발을 했는데 벌써 선선한 기운을 전하는 가을이 와 있음을 느낍니다.

 

광진주민연대는 서울과 광진구에 꼭 필요한 시민운동조직입니다. 특히 올 한해는 '협동과 연대'라는 새로운 가치철학과 활동의 방식을 학습하고, 도전하고, 실천하는 가운데 있는데요.

우선 학습의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서울시로부터 지원을 받아 제1회 광진구사회적경제활동가학교(8강, 5-6월), 광진구사회적경제시민학교(8강, 10월)를 주관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부터는 광진포럼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지방자치(7월), 협동사회경제(8월), 환경(9월) 등을 주제로 전문강사와 지역토론자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광진포럼은 매회 4-50명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두번쩨 협력과 연대의 도전입니다. 부설기관 늘푸른돌봄센터가 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로 전환 창립하였으며(1.18), 부설기관 광진지역자활센터에서는 곧 청소사업을 하는 협동조합이 설립될 예정이며, 소비자협동조합을 준비하는 모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또한 윤여운 사무처장님은 협동조합을 함께 공부한 분들과 '협동조합을 지원하는 협동조합' 설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간 광진주민연대를 중심으로 마을공동체 사업이 진행되었다면 올 해부터는 우리 주민연대를 포함한 20여개 모임들로 구성된 '마을넷'에서 함께 논의하고 추진되어지며 주민연대 김승호활동가가 마을넷 집행위원장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세번째 협동과 연대의 실천은 우리 주민연대의 존재 그 자체입니다. 국가 정책과 서울시 시책 그리고 광진구 구정책들이 바르게 실현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잘못된 정책판단에 대해서는 단호한 행동을 합니다. 우리 사회가 흐름이 막혀 녹조라떼가 생기거나 혹은 고인 물이 되어 썩지 않도록 신선한 산소와 짠 소금의 역할을 합니다. 광진주민연대가 협동과 연대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광진주민연대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지 않습니다. 우리는 철저하게 회원과 후원자가 보내주시는 회비와 기부금으로 운영됩니다. 하지만 그 형편이 녹녹하지만은 않습니다. 3명의 상근활동가 인건비뿐만 아니라 점점 늘어나는 사업비에 대한 부담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행여 우리의 활동이 위축될까 우려스럽지만 아직까지는 잘 지키고 있다고 자평합니다. 지난 7월 회원들이 모이고 떠들고 꿈구는 '회원 모떠꿈'에서는 주민연대 재정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었고, 모떠꿈에서 추천된 회원들이 주민연대 후원행사 기획단을 구성, 2013년 후원의 날 행사를 마련하였습니다. 어려운 재정도 해소하고 회원들과 오랜만에 멋진 만남의 날을 준비한 것 입니다. 언제부턴가 해넘이 즈음에 회원들께 후원행사를 알리는(정확히는 티켓구입을 호소하는) 글을 보냈는데 작년(2012년)에는 이런 저런 일들이 많아 그냥 보냈습니다. 아마도 그 여파가 올 해까지 어려움을 주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합니다.

 

광진주민연대는 여전히 회원과 후원자의 관심과 정성으로 존재합니다. 다달이 회비와 후원을 해 주시는 300여명이 협력과 연대의 근원이지요. 그리고 또 하나의 힘이 있습니다. 바로 후원행사를 통한 참여의 에너지입니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그 날이 10월 19일입니다. 바쁘시겠지만 오셔서 만남이 멋지도록 해 주세요. 도저히 시간이 어려우시면 후원 티켓의 구입으로 광진주민연대를 후원하는 멋진 기부를 만들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맛난 음식과 즐거운 소식을 가지고 기다리겠습니다.

 

10월 어느 멋진 날을 기다리며 광진주민연대 상임대표 민동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