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싱가포르에서 무슨 일 있었기에.

 

 

 

 

지난 1월 구의회 해외연수 중 구의회의장 조기귀국
의원들간의 갈등이 원인이라는 주장 속에 의장은 '건강문제다' 해명

 

 

 
디지털광진
 
지난 1월에 있었던 광진구의회의 말레이시아-싱가폴 해외비교시찰 도중 최금손 의장이 예정된 일정을 마치지 않고 중도에 귀국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여행도중 의원들간의 내부 갈등문제로 조기귀국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최금손 의장은 건강상의 이유라고 밝혀 진실공방도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광진구의회는 여행을 끝낸 지 한 달이 다되도록 보고서도 제출하지 않고 있어 이번 해외비교시찰의 실효성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 
 
▲ 지난달 있었던 광진구의회 해외비교시찰 도중 최금손 의장이 중도 귀국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의원들간의 내부갈등이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최 의장은 '건강상의 이유'라며 갈등설을 부정했다. 사진은 광진구의원들이 방문했던 싱가포르 국립수자원공사 마리나버러지 전경(출처-싱가포르 국립수자원공사 홈페이지)     © 디지털광진

 
최금손 의장 하루 일찍 귀국 '내부 갈등? 아니면 건강상의 이유?'
광진구의회는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로 해외비교시찰을 다녀왔다. 해외비교찰에는 전체 14명의 의원 중 최금손 의장을 비롯한 11명의 의원이 참가했으며, 의회 사무국 직원 5명도 동행했다.
 
복수의 해외비교시찰 참가 의원에 따르면 23일 말레이시아 여행을 끝내고 싱가포르에 온 시찰단은 24일 오전 싱가포르 국립수자원공사 마리나버러지 방문을 앞두고 그 동안 누적되어온 내부갈등이 표면위로 터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첫 일정인 마리나버러지 방문을 위해 숙소를 출발하기 전 안문환 운영위원장이 최금손 의장의 해외연수 운영방식에 불만을 나타내며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며 버스에 타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의원들은 긴급하게 회의를 열어 최금손 의장에게 안문환 의원을 설득할 것을 요구했고 우여곡절 끝에 함께 마리나버러지로 출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금손 의장은 마리나버러지로 가는 동안 화를 삭이지 못했고 도착한 후에 '그렇다면 내가 한국으로 가겠다.'며 다시 호텔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날 밤 싱가포르를 떠나 25일 새벽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상황에 대해 복수의 참가 의원들은 "여행 출발부터 삐걱댔다. 최금손 의장이 처음부터 끝까지 세세한 것을 다 챙기고 본인의 뜻대로 끌고 가려고만 해 운영위원장이 힘들어했다. 여행지에서는 의장이 음식 타박까지 하고 동행한 여행사 대표와도 마찰을 빚는 등 상황이 좋지 않았다. 이에 운영위원장이 '의장님이 다 하시니 저는 역할이 없네요. 귀국하겠습니다.'라고 했는데 오히려 의장이 화를 내면서 '내가 귀국하겠다.'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갈등의 직접 당사자로 알려진 의장과 운영위원장의 말은 이들 의원들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안문환 운영위원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먼저 귀국하겠다고 말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게 심한 갈등이나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고 다만 여행과정에서 하기로 했던 부분을 더 잘하기 위해 한번쯤 분위기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당시 귀국할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했는데 의장이 실제로 귀국할 줄은 몰랐다."며 먼저 귀국하겠다고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리 큰 갈등은 없었다고 밝혔다.
 
최금손 의장은 건강문제였다고 말했다. 최금손 의장은 2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갈등은 없었다. 평소에도 무릎이 좋지 않아 병원을 다니고 있었는데 말레이시아에서 계단이 높게 있는 곳을 다녀온 후로 통증이 심했다. 거동도 못하는 상황에서 호텔에 앉아 있기도 답답해 비행기표를 끊어 귀국했다. 귀국해 바로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았는데 전치 4주가 나왔고 의사는 수술을 권유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일찍 귀국한 것은 사실이지만 갈등은 없었고 무릎통증으로 일찍 귀국했다고 밝혔다.
 
여행사와의 갈등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보통의 입씨름 정도는 있었지만 갈등은 없었다."고 답했으며, '하루만 더 있으면 같이 귀국할 수 있었다'는 지적에는 "호텔에 있는 것은 지루한 일이며 내가 남아 있으면 사무국장이나 누가 또 나를 챙겨줘야 하기에 부담을 주기 싫어 먼저 귀국했다."며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의장이 먼저 귀국한 이후에도 의원들은 해외비교시찰을 계속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초 예정대로 26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 해외연수 조기귀국에 대해 최금손 의장은 '무릎통증이 심해 더 있을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실제 최 의장은 지난 7일 열렸던 임시회 폐회식날 지팡이를 짚고 의장석을 내려오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 디지털광진

 광진구의회에서는 전례없는 조기귀국, 귀국 후에는 사과 문제로 시끌 
이번 조기귀국 사건의 당사자로 알려진 의장과 운영위원장은 별다른 갈등이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은 정황이 여러 곳에서 포착된다. 또한 만약 심각한 갈등이 있었다면 관광성 의혹 속에서도 광진구의회가 해외비교시찰을 강행한 이유중의 하나로 '의원들간의 단합'을 들었다는 점을 상기해 볼 때 이번 여행의 목적에 의구심을 갖게 한다.
 
해외비교시찰을 끝낸 후 대부분의 의원들과 의회사무국은 이에 대해 함구하고 있어 사건의 전개과정이나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해외비교시찰 중 발생한 갈등의 후유증은 올해 첫 임시회 기간인 지난 5일에도 터져 나왔다.
 
당시 해외비교시찰에 참석했던 11명의 의원들은 집행부의 업무보고시간을 1시간이나 미룬 채 내부 회의를 진행했다. 이 역시 비공개로 진행되어 정확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회의 중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등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했던 복수의 의원에 따르면 "이날 회의가 긴급하게 소집된 것은 전날 광장동 업무보고회가 끝난 후 의원들간의 식사자리에서 여행지에서 있었던 일에 대한 최금손 의장의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 마련된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한 의원이 의장과 관련해 이전의 다른 문제까지 제기한 탓도 있지만 의장은 두루뭉실 넘어가려 만 했지 진심 어린 사과는 없었고 결국 화해하지 못하고 갈등만 증폭된 채 시끄럽게 끝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날 긴급회동에서 보듯 일부 의원들이 의장의 사과를 요구한 것은 사실로 보여지지만 '의장이 사과해야 할 내용'이 '단순한 조기 귀국인지' 아니면 '다른 무엇이 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이날 업무보고 시간까지 늦춰가면서 진행된 의원들의 모임은  '싱가포르'에서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지 않았나'하는 의혹을 강하게 하고 있다. .
 
의장의 조기귀국은 광진구의회 해외비교시찰 역사상 전례가 없던 일로 과정과 결과 모두 문제라는 지적이 많다. 의장이 건강상의 문제였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서도 복수의 의원은 "다리가 불편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현지에서 갑자기 상황이 악화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운영위원장과 갈등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루만 더 있다 왔으면 이렇게 까지 확대될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또 다른 의원은 "의장은 광진구의회를 대표하는 자리다. 여행 중 다른 안 좋은 일이 있었다해도 의원들을 다독여 무사히 비교시찰을 끝내야 할 위치에 있는 의장이 화를 내고 먼저 귀국한 것은 이해가 안 된다. 이번 일에 대해서는 최금손 의장이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해외비교시찰이후 여행을 다녀온 의원들 사이에서는 '의장의 조기귀국 외에도 밝히기 힘든 심각한 사건이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어 사실여부에 따라 해외여행 파문은 계속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 광진구의회는 이번 해외연수가 끝난지 1개월이 다 되도록 결과보고서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림은 지난해 유럽연수까지만 게재된 광진구의회 홈페이지 해외연수보고서 사이트     © 디지털광진
 
'관광성 의혹에도 해외연수 강행, 한달 다 되도록 보고서도 제출 안 해
실제 운영위원장과의 갈등으로 조기귀국 했다면 이번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해외연수는 목적부터 다시 검토해야 할 상황이다. 지난 1월 4일 열렸던 공무국외여행심사위원회 당시 몇몇 외부위원들은 '관광성 의혹'을 주장하며 여행계획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광진구의회는 여행의 목적에 '의원들간의 화합과 단결'도 있다며 완곡하게 통과를 요청한 바 있다. 이러한 요청이 받아들였는지는 몰라도 실제 한 위원은 '그런 목적이 있다면 달리 볼 수 있다."며 여행계획서에 찬성표를 던지기도 했다.
 
여행목적에 의원들간의 단합이 포함될 수 있는지는 논란이 있지만 이를 떠나 실제 여행에서 의장이 조기 귀국할 정도의 갈등이 있었다면 광진구의회가 추구한 여행의 목적에 역행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조기 귀국 외에도 '여행지에서 11명의 의원들이 각각 5명과 6명으로 나뉘어 따로 어울리며 같이 사진도 찍지 않으려 했다'는 의원들의 진술도 있어 단합을 위한 해외비교시찰은 더더욱 멀게만 느껴지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행 전 관광성 의혹을 받았던 것과 별개로 해외비교찰의 내용이나 성과가 어떠했는지는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광진구의회가 해외연수를 다녀온 지 한 달이 다되도록 규정에 따른 비교시찰보고서도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광진구의회 공무국외여행규정에서는 제9조에서 '귀국한 의원은 15일 이내에 서식에 따라 공무국외여행보고서를 작성하여 의장에게 제출하여야 하며, 의장은 보고서를 자료실에 소장 비치하고 의회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열람이 용이하도록 조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여행이 끝났지만 한달이 다 되어 가는 2월 22일 현재 광진구의회는 여행보고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는 무려 5개월만에 보고서가 나온 2010년 중국연수에 비해서는 늦지 않았지만 각각 17일과 15일만에 홈페이지에 보고서를 공개한 지난 2011년 미국연수(12월 12일부터 20일까지 여행. 1월 6일 홈페이지에 공개)와 지난해 유럽연수(5월 17일-24일. 6월 8일 홈페이지 공개)와 비교해서는 상당히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 해외비교시찰의 여행보고서는 행정, 도로, 교통 등 각 분야별로 그때 그때 의원들간의 의견 모은 후 이를 취합해 작성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의장에 대한 1차보고는 끝냈지만 일부 의원들간에 이견이 있는 부분도 있고 추가될 부분도 있어 현재 수정 보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해외비교시찰은 심사단계부터 관광성 의혹이 제기되면서 우여곡절 끝에 진행되었다. 하지만 여행이 끝난 후 들려오는 말은 의원들 내부에서조차 긍정적인 요소보다는 부정적인 요소가 훨씬 많게 느껴진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일부의원은 "갈등은 있었지만 연수는 예정대로 진행되었고 많이 배우고 왔다."고 강변하지만 보고서조차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그대로 믿기도 어렵다.
 
대다수 구민들은 이번 말레이시아-싱가폴 여행에 대해 의구심을 보내면서도 기왕 다녀왔다면 의정활동에 보탬이 되고 광진구정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랐을 것이다. 광진구의회가 이번 사태를 어떻게 수습하고 구민들에게 해외비교시찰의 긍정적인 결과물들을 내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기사입력: 2013/02/22 [18:02]  최종편집: ⓒ 디지털광진
 
향냄새는 아무리 싸매도 그 냄새는 새어나오는법 일장검 13/02/23 [10:14] 수정 삭제
  사물을 언제나 한쪽만 보려하지말고 안과밖 좌우를 깊이 생각하는 습성을 지녀야한다. 손바닥으로 내 눈을 가릴수 있겠지만 하늘을 가릴수는 없는것이다. 향은 아무리 겹겹이 싼다고 해도 그 냄새가 밖으로 나오는법 항상 명심하시도록
잔머리 구민 13/02/24 [16:34] 수정 삭제
  가이드나 구의회 직원들은 알고있겠지.잔머리의 대가들이 구의우너이라니
웃겨 아차산 13/02/24 [16:36] 수정 삭제
  ㅎㅎㅎ.애라이똥통에튀길것들.지도 음식점을 함시롱 저나잘하라고해라얼마전에 김치찌계그기 김치찌계가.의원나리들 똑바로하쇼.구민들 바보아닝께
심각한 사건이 무엇인지 궁금 사건 13/02/25 [13:46] 수정 삭제
  '조기귀국 외에도 밝히기 힘든 심각한 사건이 있었다'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국제망신 이런건지, 여자문제인지, 성추행인지,

그게 뭔지 보도해 주세요. 양파껍질 처럼 까보면 알겠지요
밝혀라 주민 13/02/26 [07:08] 수정 삭제
  아무리 밝히기 힘든 심각한 사건이 있었더라도 밝힐건 밝혀라 국가망신그만시키고 집안에서 새는쪽박 밖에서라고 안새겠나
이번 광진구의회 갈수록 태산입니다. 태산 13/02/26 [17:17] 수정 삭제
  구심점도 없고 목표도 없고 욕심만 남은 광진구의회 갈수록 태산입니다. 관광 하지마라는 구민들의 아우성도 무시하고 외국갔으면 관광이나 잘 할 것이지 시끄럽게 왠 싸움이나 하고. 이건 뭐 어찌해야할지 답이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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