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회, 싱가폴·말레이로 해외연수 | ||||
21일부터 26일까지 4박 6일간. 심사위원회에서 '관광성' 지적도. | ||||
광진구의회(의장 최금손)가 21일부터 26일까지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로 해외비교시찰을 떠난다. 제6기 광진구의회 들어 4번째 떠나는 이번 해외연수에는 11명의 의원들이 참가할 예정이며, 이와 관련 4일 열린 공무국외여행심사위원회에서는 '지나친 관광성 외유'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다수 위원들의 찬성으로 여행계획서를 통과시켰다.
21일부터 4박 6일간 말레이시아와 싱가폴로 해외비교시찰 광진구의회 공무국외여행계획서에 따르면 이번 해외비교시찰 기간 동안 광진구의회 의원들이 방문하는 곳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2개국이다. 의원들은 첫날인 2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해 1박을 한 후 22일부터 본격적인 일정을 소화한다. 먼저 22일에는 겐팅하일랜드와 이슬람사원, 마르데카 독립광장, 전적기념비,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천후궁 등 말레이시아의 명소들을 탐방할 예정이다. 이어 23일에는 말레이시아 환경부 산하 관개배수부 홍수대책단 스마트터널 관제소를 방문해 배수관개와 홍수방지대책 등을 시찰한 후 왕궁과 최첨단 행정도시인 푸트라자야를 시찰한 후 저녁때 쿠알라룸푸르에서 1시간 거리인 싱가포르로 이동한다. 싱가포르에서는 24일 국립수자원공사 산하 마리나버러지를 방문해 물부족국가의 수질관리와 하수처리 등을 시찰한 후 세계최대의 새공원으로 알려진 주롱새공원, 국립식물원 보타닉가든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어 싱가포르국회를 방문해 싱가포르의 역사 및 국회 수립과정, 운영현황 등을 시찰한 후 문화탐방으로 오차드로드, 에스플라네이드, 머라이언파크, 차이나타운, 야시장을 방문하고 밤에는 클라키지역에서 싱가포르의 야경을 둘러볼 계획이다. 싱가포르 일정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URA도시개발공사 산하 시티갤러리를 방문해 도시계획의 모범사례를 시찰하고 마리나베이샌즈지역, 산토사섬 등을 현장시찰한 후 밤늦게 싱가포르를 출발해 26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해외비교시찰은 광진구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추진되었지만 전체 14명의 의원 중 9일 현재까지 김기수, 김창현, 조영옥 의원 등 3명의 의원은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해외연수에 들어가는 비용은 의원 1인당 180만원이며, 의회 사무국 소속 5명의 공무원들이 의원들과 동행한다. 광진구의회는 여행계획서에서 이번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방문에 대해 "여행국의 주요 우수정책분야를 해외 비교시찰 등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창의적 의정활동 능력을 배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여행동기에 대해서는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우수정책을 펼치고 있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행정, 문화사업, 도시계획, 환경 등 의정활동과 관련된 분야에 대한 해외비교시찰을 통해 구민의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 의회를 구현"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또한 여행을 통해 "방문도시와의 상호협력 증진방안에 대한 의회차원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방문국의 우수정책 및 사례 등을 연구하고 합리적 정책대안을 제시하며 의정활동에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함으로써 의정활동의 경쟁력 강화"를 여행효과로 꼽았다. 공무국외여행심사위원회에서 '관광성' 논란 끝에 다수결로 통과. 한편, 이번 해외연수와 관련하여 광진구의회는 4일 의원공무국외여행심사위원회(위원장 김명환 세종대교수)를 개최하였다. 이날 심사위원회에서는 광진구의회 사무국과 여행사에서 이번 해외비교시찰의 취지와 목적, 일정 등에 대해 설명했고 이에 대한 위원들의 질의와 답변, 토론을 거친 끝에 6명의 위원(정원 7명)중 찬성 5명(1명은 조건부), 반대 1명으로 이번 해외연수에 대해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심사위원회에서 위원들은 '지난번 미국, 유럽여행과 달리 한꺼번에 같은 곳으로 가는 이유, 공식방문지에 대한 상세한 내용'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으며, 방문지와 프로그램이 전반적으로 지나치게 관광지 위주로 되어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일부위원은 "이번 해외연수에서 말레이시아에서는 동남아최대의 카지노가 있는 겐팅하일랜드, 이슬람사원, 페트로나스 타워 등 쿠알라름푸르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방문하고, 싱가포르에서도 주롱새공원, 보타닉가든, 쇼핑천국으로 알려진 오차드로드, 야경관광지인 클라키지역 등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다수 포함됐다. 몇 곳 포함된 공식일정도 짧은 방문으로 무슨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실효성이 의문이며, 기후나 강수량 등이 우리와 완전히 다른 나라의 관련시설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며 "전체적으로 관광성 요소가 너무 강하고 연수 목적도 불분명하다. 연수를 취소하고 먼저 방문 목적을 정한 후 방문지를 정하는 방식으로 다시 프로그램을 짜자"며 이번 해외연수 계획을 폐기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수 위원들은 '일부 문제는 있지만 의원들의 단합 취지도 있는 만큼 이번은 보내주자'는 의견을 내면서 평가서 작성에 들어갔으며, 평가서 집계결과 찬성 5인(조건부 1명. 공무국외여행에 맞게 프로그램 조정할 것), 반대 1명으로 공무국외여행계획서를 통과시켰다. 이날 여행계획서가 통과됨에 따라 광진구의원들은 한차례 워크숍을 가진 후 21일부터 26일까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방문에 나설 예정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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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1/09 [16:20] 최종편집: ⓒ 디지털광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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