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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활동

7월 회원모임 '안녕, 자양동'

by 모은정 2017. 8. 18.

이 더운날 옥상 파티가 가능할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 공간을 떠나기 전에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일이었거든요. 아무튼 소원을 이뤄서 참 좋습니다.

테이블 구해오고 지하에서 의자 꺼내오고 만나는 사람마다 물어서 준비한 버너와 불판을 깔고 나니 드디어 준비 시작!!

최고의 히트작은 3종 김치세트인 배추김치 파김치, 열무김치. 세 회원님이 가져와주신 김치가 하나같이 맛이 일품이라서 삼겹살만큼 인기가 좋았지요.

오이를 사서 잘라온 회원, 과자를 사온 회원, 집에서 귀한 술이라며 가져와준 회원들, 자기 일처럼 챙기고 달려와준 회원들이 있어서 자리가 훨씬 풍요로워집니다.

1차 모임 마치고 부리나케 달려와준 회원, 미리 와서 음료도 나르고 책상도 닦아준 회원. 남의 일이라면 이렇게 솔선수범할 수 있을까?

준비하기 위해 말없이 1층부터 옥상을 뛰어다니며 옷이 땀땜에 흠뻑 젖었어도 기꺼이 수고를 아끼지 않는 회원, 상추며 버섯이며 씻고 자르고 수고해준 사무실 식구들이 숨은 공로자들입니다.

무엇보다 사진 몇장에도 그 시간을 추억하며 같이 웃고 같이 떠들 수 있는 회원들이 있어서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박흥수 이끔이 회원님~ 재미나게 추억을 만나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신분들 한분 한분 다 적어보았더니 37명이네요. 자양동 3-9번지 옥상이 북적이던 여름날 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