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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활동

건국대학교 사회봉사활동 캠페인

by 모은정 2017. 6. 21.


지난 6월 8일 오후 4시에 주민연대 지하교육장에서 민들레 건대자원봉사자분들이
모여 캠페인 준비를 했습니다.
지난 5월 18일에 있었는 지역의제조사발표회에서 나왔던 내용중에 골라서
건대입구역 5번출구와, 뜨락 앞에서 짧지만 의미있는 캠페인을 함께 해보기로 했었거든요!

내가 생각하는 지역의제를 조사하고 발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시민분들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직접 알아보러가는 일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건대 학생분들 시간은 최대한 노력해봤지만 아쉽게 함께 하지 못했던 이들도 있습니다.
지역의제조사는 총 4개의 조로 이루어졌었는데 이 날 캠페인은 2개의 조로 구성하여 피켓을 만들고 내용을 채우고 실제 캠페인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함께 지역의제조사를 했던 팀원도 있을 수 있고, 말을 많이 해보지 못한 사람과 함께 할 수도 있었습니다.
이분들에 공통사는 '같은 학교 학생'이였기 때문에 제가 살짝 들어보니 교양 수업을 얘기하면서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더라고요!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한 학생분이 굉장히 디테일하게 캠페인 자료 준비를 해오는 열정적인 모습! 무척 인상깊었습니다.
피켓 내용부터 문구까지 미리 노트에 정리해서 온 유일한 학생이였습니다.

저는 그 옆에서 캠페인을 처음 하게되면 어떤 어려움이 생기는지, 문구는 어떻게 쓰면 좋을지, 피켓 내용은 어떻게 꾸려가면 좋을지 몇 가지 팁을 주는 형식으로
시작 - 과정 - 실행 - 결말까지 직접 할 수 있도록 도와드렸습니다.

 

캠페인이 무엇이라고 같이 어색하고, 무안하고 했던 것이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는지 서로 번호교환을 하며 또 보자고 얘기하는 모습에서 살짝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간단한 소감으로는 모두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고 했었고,
다들 사람들에게 거절당하는게 힘들었다고 얘기했습니다.
또 역 입구에는 사람들이 참여해주는게 많다고 했지만 뜨락처럼 안쪽에 있는 공간에서는 반대로 참여해주는 사람이 적은 것 같다고 얘기했습니다.

좋았던 점을 물어보니 한 학생이 광진구에 애정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먼저 다가가지 않았음에도 궁금함을 느낀 사람들이 스스로 다가와
무얼 하고 있는지, 무슨 내용인지 물어보는 것도 신기하다고 했습니다.
피켓을 들고 있던 학생은 어깨가 아팠지만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아프다고 교대해달라고 얘기하기가 어려웠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활동을 마무리하고 먼저 가셔야 할 분들은 보내고 잠시 남아있는 사람들끼리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건대학생들은 밥을 어디서 먹는지, 잘생긴 선배에 대한 얘기들도 하고,
바로 다음달 7월에 입대한다는 사람도 있어서 조심히 다녀오라 박수쳐주고,
기말고사 준비기간이라 공부팁에 대해서 얘기도 하는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상반기 민들레 건대자원봉사자분들에 일정은 여기까지지만 하반기에도 좋은 분들이 오셔서 주민연대에 좋은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에 애정을 갖고, 지역문제에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잘 길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