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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민들레

7월 28일 이야기

by 모은정 2016. 8. 5.

오늘의 메뉴는 감자탕이다. 이덕선선생님의 김치 한통이 시작이었다. 작년에 맛있게 담은 김장김치를 올 여름 민들레를 위해 써달라고 보내오셨고 이걸로 뭘 할까 하다가 감자탕을 끓이기로 했다. 김치가 좀 부족하자 민들레 봉사자분들 중에 두분이 김치를 보태주셔서 푸짐한 감자탕이 만들어졌다.

감자탕을 들고 배달을 나서는 길, 예전에 활동했던 공부방의 엄마들을 두명이나 만나고 배달간 댁에 할머니는 자양1동 마을축제할때 단골로 참석하셨던 분이라 더욱 반가웠다.

마지막 배달간 할머니댁에 쳐들어가서(?) 시원한 물한잔을 얻어 마시고 선풍기까지 내 차지가 되었다. 취미생활인 종이접기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가 대문밖까지 배웅을 받으며 헤어졌다. 한참 수다를 떨고 나니 무료해보이시던 표정이 꽤 밝아지신듯 보였다. "

우리야 고맙게 잘 먹고 있지만 이렇게 더운날은 한번쯤 쉬지 그랬어. "
오늘은 이 인사를 여러분에게 받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