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길을 자전거로 달리면서 '아이구, 행복하다' 그랬습니다.
반찬을 배달하고 오는길, 오랜만에 좋아하는 비도 맞고 한분 한분 만나고 알아가는 것이 참 좋기 때문이지요.
메르스때문에 걱정이 좀 많았습니다. 조리봉사자분들이 안오시면 어떡하나? 배달 봉사자들도 빠진다고 하면 어떡하나?
그런데 웬걸 조리봉사자들은 10명이나 되시는분들이 최대 인원을 자랑하며 자리를 가득 채워주셨구요.
반찬 배달 봉사를 해주시던 한 선생님은 조리봉사까지 하시겠다고 오셔서 일손이 남아돌아 마음 바쁘지 않게 일할 수 있었답니다.
오늘은 임가공사업단의 선생님들이 반찬 배달을 시작하신날.~ 자기 시간을 내어서 나눔을 실천하시는 선생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나눔이웃 활동가로 일하는 우리 소영이는 반찬을 나누러 할머니댁에 가서 한참을 얘기나누고 왔답니다. 식사를 잘 안챙겨드신다는 얘기, 어제부터 아프셔서 밥을 못드셨다는 얘기에 마음이 아팠는지 다음부턴 자기가 그 할머니댁 반찬 배달하면 안되느냐고 물어서 당근 ok 했지요.
윤솔이와 유림이가 반찬 배달하는 어르신의 생신이셔서 케잌을 준비하여 축하해드렸더니 사무실로 감사의 전화를 하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