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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건설위, 위탁교육비 전액 반납한다.

모은정 2015. 10. 6. 10:10

복지건설위, 위탁교육비 전액 반납한다.
지경원 위원장 “실망 끼쳐드려 송구. 의정활동 더욱 분발하겠다.”
 
디지털광진
 

 논란을 빚은 광진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의 목포 위탁교육과 관련해 복지건설위원회가 교육비 전액을 반납하기로 했다.

 

  

광진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 지경원 위원장은 5일 오후 광진구의회 의장실에서 광진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상임대표 조상훈. 이하 연석회의) 소속단체 대표자들과 면담을 갖고 목포 위탁교육과 관련해 공개사과문을 발표하고 교육비 전액반납을 약속했다.

 이날 면담에는 구의회에서는 박삼례 의장과 지경원 위원장이 참석했고, 연석회의에서는 조상훈 상임대표를 비롯하여 6명의 소속단체 대표자들이 함께 했다.

 면담에서 지경원 위원장은 ‘광진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 목포위탁교육에 대한 공개사과문’을 통해 “복지건설위원회 소속 7명의 의원들은 의정역량강화 및 선진의정 구현을 위하여 목포에서 위탁교육에 참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전준비 소홀 및 위탁기관과의 사전조율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아 당초 목표했던 교육의 목적을 벗어난 비교시찰형태의 교육으로 진행되었음을 인정하며 주민들에게 실망감을 끼쳐 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 위원장은 “복지건설위원회 소속 7명의 의원 모두는 불찰을 인정하고 계획했던 소기의 성과를 얻지 못한 점을 진솔히 시인하면서 위탁교육비 예산 340만원을 전액 반납함과 동시에 모든 책임을 통감하며 구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교육비 반납을 약속하고 머리를 숙였다.

 계속해서 지 위원장은 “이번 일을 거울삼아 더욱 겸허하고 성실한 마음으로 주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에 더욱 분발하고 충실히 노력하겠다. 다시한번 심려와 실망을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리며 위에서 기술한 바를 꼭 실천해 구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상을 정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삼례 의장도 “잘 하려고 추진한 위탁교육이었지만 당초 의도대로 되지 못했다. 이번 일을 거울삼아 더욱 잘 할 것을 약속드리며 알찬 의정활동과 위탁교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지경원 위원장이 공개사과하자 시민단체 대표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조상훈 상임대표는 “큰 결심을 해주셔서 좋은 결과로 매듭짓게 되었다. 연석회의에서는 이전에 의정비 인상문제, 지난해 단기 의장 선출 문제로 의회를 항의 방문하는 등 지방의정에 대한 감시역할을 해왔다. 이번 일은 쉽게 묻힐 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주민들의 입장에서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 의원들의 뜻을 모아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한 것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는 건설적인 좋은 일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복지건설위워회의 결정을 반겼다.

 다른 대표자들도 복지건설위원회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전했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광진구의회와 시민사회단체들이 구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복지건설위원장이 공개사과하고 교육비 전액반납을 약속한 만큼 이번 광진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의 목포 위탁교육 논란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복지건설위원회는 조만간 위원들로부터 교육비를 반납 받아 반납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광진구의회가 이미 지출한 교육비 전액을 반납하기로 한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로 향후 광진구의회의 향후 각종 비교시찰이나 교육예산 지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일을 계기로 보다 명확한 위탁교육비 집행원칙이 정립되어야 할 것이다.

 광진구의회는 지난달 17일부터 매주 목요일 ‘공부하는 의회상을 만든다’는 취지하에 ‘광진구의회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광진구의회가 이번 목포 위탁교육 논란을 넘어 보다 알찬 교육프로그램과 배우겠다는 열정으로 공부하는 의회상을 정착시켜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