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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활동

8,052,250원 5,280인분 1,256시간 이 숫자의 비밀을 아시나요?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3. 31.

광진주민연대에는 민들레 활동이 있습니다.

혼자 사시는 어르신과 어려운 가정에 맛있는 음식을 지원하는 자원활동 모임입니다.

광진주민연대의 전신인 광진복지센터 시절부터 자원활동을 하기 시작했으니

10년이 훌쩍 넘는 시간동안 약속한 시간을 단한번도 어기지 않고

매번 반찬을 갖다 드릴 수 있었던 건 후원자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2010년 총 5,618,520원의 후원금을 모아 매달 두 번 음식을 갖다드렸습니다.

28명의 후원자와 한 단체에서 매월 사랑을 보내주셨습니다.

이 사랑으로 총 48가지의 음식 5,280인분을 만들어 드렸습니다.

한 사람이 하루 세끼 4.8년 치의 양입니다.

이 음식으로 우리 어르신들이 움직이는데 작은 영양분이 되었다면 더 바랄게 없을 것 같습니다.

 

민들레가 10년을 넘게 약속을 지킬 수 있었던 건 후원자와 함께 자원봉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때로는 몸이 아파도 나와 주셨던 수많은   자원봉사자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2010년 총 자원봉사 시간은 1,256시간이었습니다.

한사람이 한달에 4시간씩 자원봉사 한다고 하면 26년이 걸리는 시간입니다.

돈을 버는 일이라면 이렇게 몸이 아프면나오지 못할텐데

자원봉사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씀해 주신 우리 자원봉사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자원봉사자의 사랑으로 우리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이 조금 살 쪘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2010년 참으로 많은 분들의 노고로 민들레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사회가 더 많은 사람과 사랑을 나누고 배려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0년 야채는 물론 고기, 유류 가격마저 폭등하면서 민들레에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재료값이 너무 많이 올라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민들레는 가능하면 양념을 포함한 모든 재료를 국산으로 구입하고

제철에 나는 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1인분에 2,960원 정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민들레 후원금이 재료값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늘푸른돌봄센터의 박주리 선생님께서도 여러 방법을 모색해 주시고 사무처에서도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1, 2만원씩 후원해 주시는 개미 후원자가 많이 늘어야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데 걱정입니다.

 

한달에 담배 한값, 커피 한잔 줄여서 3,000원씩 후원해 주시면

혼자 사시는 할머니들과 어려운 가정에 계속 맛있는 음식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 빈통에 맛있는 음식을 가득 채워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