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동아리 친구들과 반찬 전달 받으시는 어르신들이 한해를 보내며

서로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날.

그리고 함께 식하는 날.

 

우리집 반찬 배달하는 친구는 언제 오나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 어르신도 계시네요.

'범렬아 어르신이 오래 기다리시더라.'

 

"다사다난~"으로 시작하는, 아주 거창한 동아리대표 친구의 인사말에

'한해 고생많았고 고마웠다'는 어르신의 소박한 답례가 이어집니다. 어르신들께 동아리 친구들

한사람 한사람이 준비한 선물도 전해드렸습니다.

친구들이 전해드린 선물을 보니 따뜻한 장갑이 많았고 방석이랑 미숫가루, 치약 칫솔세트에 비누까지

앙증맞은 선물들이 많았답니다.

내년에도 "빠르고 맛있는" 배달을 약속하며 건강과 안녕을 빌어드렸습니다.

 

민들레 동아리 친구들 중 두 친구가 봉사활동 열심히 했다고

서울시에서 표창 받았다는 좋은 소식도 전해들었습니다.

 

 

 

 


 

지난 11월 23일 민들레에서는 한껏 추워진 날씨와 다가오는 김자시즌을 맞이해 어르신들께 김장김치를 전해드렸습니다.
저희 민들레 봉사자 선생님들께서 아침부터 모이셔서 맛있는 김치를 담구어 주셨습니다.

또, 희년의 집에서의 후원으로 모든 어르신들께 김장김치를 무사히 전달해드릴 수 있었습니다.

무시못하는 김장김치의 양 덕분에 저희 반찬봉사 친구들도 때아닌 힘을 썼습니다.

평소와 다른 무게로 친구들이 충분히 힘듦을 느낄 수 있었지만 내색없이 웃으며 떠나는 친구들을 보며 너무 고마웠습니다.

 

 


 

벌써 12월이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전 달 11월에는 12년을 공부로 지새우며 열심히 달려온 학생들이 결실을 맺을 수 있는 달이었지요.

올해도 민들레 동아리 친구들이 수능보는 선배들을 위해 작은 이벤트를 벌였답니다.

작은 엽서에 응원의 메시지를 적었습니다.
하이맘스타 정인숙선생님이 추천하신 향수도 만들어서 특별한 선물로 전달했답니다.
이번 고3 친구들 중에는 김영애대표님이 소개한 친구들이 많은데 그 친구들이 반찬 배달 봉사활동도 3년 내내 한데다가 왠지 더 각별한 것 같습니다.
수능 시험 끝나도 역시나 봉사활동을 하겠다는군요. 지방대로만 안가면 쭈욱~~

 

 

 


 

9월 28일 민들레 추석맞이로 송편과 소불고기를 전해드렸습니다.

특별히 희년의집에서 김박스를 후원해주셔서 어른신들께 좋은 선물이 된 것 같습니다.

너무들 좋아하시더라구요. 봉고차로 한가득 실어서 가져다주셨어요. 희년의집 식구들에게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배달 봉사자 친구들이 시험기간이어서 봉사자가 부족했는데 모처럼 쉬고 있는

김영주회원이 차량으로 마을 곳곳을 누벼주어서 아주 수월하게 배달을 마칠 수 있었답니다.

문현석 회원과 함께~
초기부터 민들레 봉사를 함께 만들어왔고

여전히 후원해주고 있는 회원인지라 감회가 더욱 새로웠겠지요??

 

 

 

 


 

나눔이웃 사례발표로 민들레 청소년 동아리가 참여하였다.

무대에 올라가기 전 화장실을 자꾸 들락거리고 긴장댄다고 하더니 결과적으로

준비한 것들을 잘 발표하고 박수도 많이 받고 내려왔다.

발표를 들은 사회자가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할 정도였다.

 

우리는 뉴스 형식을 이용했다. 6개의 활동 내용을 각 기자가 보도하는 방식이다.

계획하기 위해 대표들과의 만남을 가진 뒤로 나의 역할을 사라지게 된다.

원고도 작성하고 연습하는 과정을 스스로들의 힘으로 해냈다.

중간중간 어떻게 진척되고 있는지 확인도 하고 싶었고 같이 만나서 연습도 하고 싶었으나,

그러고 싶어 조바심과 안달이 났으나, 꾹 참고 잘되고 있는지 확인만으로 나는 너무나 수월하게

준비과정에 참여한 셈이다.

 

실은 나도 한개의 대본을 작성해 놓았었다. 언제든 필요하다고 하면 내어놓은 심산이었다.

그런데 웬걸, 내가 쓴 원고보다 더 재미나고 짜임새 있게 잘 쓴 것이 아닌가?

기다리지 못하도 내가 준비한 것을 성급하게 내놓았으면 어쨌을지, 끔찍하다.

아이들은 믿고 기다리는 것이 역시나 해답인 것 같다.

 

아이들도 발표의 준비 과정과 발표의 순간을 통해 또 한 뼘 성장했을 것이다.

 

 

 

 

 


7월 19일 4시 / 자양종합사회복지관
"인권감수성과 노동"

인권감수성은 다른 질문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무심코 던져진 질문에 이 질문이 옳은 것인지, 늘 익숙하던 생각에 다른 질문을 던집니다. 예를 들면 '"나"라는 상품을 광고한다면' 이라는 질문에 '인간은 상품이 아닙니다.' 는 당찬 아이의 답변처럼...

봉사활동을 하는 친구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게 인권감수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도움을 주는 대상으로서가 아닌 그분들의 삶에 대한 오롯한 존중으로부터 시작되야하는 것이니까요.

"소수자와 약자에 공감해야 한다. "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노동에 기대어 산다." "가장 불편한 자가 안전하면 우리 모두는 안전하다. " "누군가에게 갑질하는 존재는 아닌지 질문을 던져야 한다. " 등 우리가 생각해야할 가치들이 가득 담겨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끄트머리에 보여준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조금 더 대우를 받고 못받고를 떠나서 뜨거운 곳에서 열심히 일하고 추운 곳에서 추울때 일하는 사람들을 "너 공부 안하면 더울때 더운데서 일하고 추울때 추운데서 일해야 한다." 이렇게 몰아붙이는 사회가 아니고 더운 날 더운데서 일하는 사람 , 추운 날 추운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 덕분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거면 된다. 인간적 존엄과 가치를 인정해달라. "는 김제동씨의 영상이 뭉클하게 가슴에 남았답니다.

17명의 아이들이 참여해서 2시간 동안 고민도 하고 토론도 하고 발표도 하면서 사람과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들이 깊어졌겠지요. 아무튼 제가 오히려 감동 받은 강의였답니다. 

 

 


 

6월 첫 민들레 반찬은 코다리무조림과 오이부추무침이었습니다. 요리 이름만 들어도 벌써 입안에 침이 고이시죠?.

몇분이 요리실 문을 열어보고는 냄새가 기가 막혀서 옆교실에서 수업을 할 수 없다고 하시길래

우리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자세히 설명을 드렸답니다.
반찬과 더불어 특별한 선물이 있었으니 아이들이 직접 만든 천연비누가 그것이랍니다.

5월을 보내기 전에 어르신들께 뭔가를 만들어서 선물로 드리기로 결정했었거든요.
비누를 만들기 위해 모이기로 한날, 모인 아이들이 겨우 5명이었습니다.

회장, 총무가 동아리 친구들에게 전화해서 왜 못오는지 확인하고 빨리 오라고 재촉도 하면서 애가 타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는 나는 왠지 피식 웃음이 나오고 뿌듯하고 대견해죽겠습니다.

"이 녀석들이 주인이 되어 가고 있구나. 리더가 되어 가고 있구나." 비록 5명이 모였지만 50명이 모인 것 마냥 든든했습니다.
아무튼 그날 우리는 한명이 15개 이상 만드는 수고를 해서 어르신들께 드릴 선물을 마련한 거랍니다.

 

 

 

 


 



이번 민들레 반찬만들기는 김장을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과장이 아니고 제 장단지 만큼 큰 무를 70개나 썰어서 깍두기를 담궜습니다.

오래동안 두고 드시라고 마음 쓰신 거지요. 민들레 지원 활동한다고 칼질땜에 물집이 잡힌 두 청년 활동가 고생 많았어요.  
배달하는 청소년들이 단체로 수련회를 가는 바람에 애 좀 먹었습니다만은 건대 봉사자들이  있어서 다행히 60집에 배달을 잘 완료했습니다.
느즈막히 한 할머니댁에 배달 가는 길, 생협에 들러 장보는 김에 곶감 한팩 사 들고 가서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다가 돌아왔습니다.





민들레 모임

민들레 2017.02.24 10:54


오늘은 시작부터가 남달랐습니다. 민들레 동아리의 총무인 민서가 사회를 보게 된거죠. 멘트를 준비해온 공책을 보니 밑줄 쫘악~ 에 빨간색 볼펜으로 중요 표시도 되어있는 게 단단히 벼르고 준비한 것 같습니다.
돌아가며 소개를 하고 2016년 활동보고는 제가 맡았지요. 그래도 꽤 한 일이 많네요. 꽃도 달아드리고 생일케잌도 챙겨드리고 교육도 하고 영화도 같이 보고 수능 선배 이벤트도 하고 어르신들과 식사하는 자리까지, 우리가 이걸 다했나 신기해할정도 였답니다.
2017년 활동 계획을 할 시간, 돌아가며 발표를 다 시킵니다. 대단한 진행자예요. '이대로가 좋다.' '영화 한편 같이 보면 좋겠다.' '어르신들을 위한 이벤트를 했으면 좋겠다.' '핸드폰 사용법을 알려드리면 좋겠다.' 심지어 '장판 교체'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나와서 손을 들어서 결정을 했습니다.
아참~ 고3되는 친구가 수능응원 이벤트는 꼭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규칙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하루 전까지 배달 봉사 참석 여부 알려주기'
내가 겪어보니 시험기간에 봉사활동하는 게 성적에 영향을 전혀 안미치더라. ' 시험기간에도 가급적이면 봉사활동을 하자.' '찾아갈때 소속을 "민들레에서 나왔습니다"라고 말하고 꼭 안부를 여쭙자. ' '배달 상황을 마치자마자 알려주기'
'연속적으로 3번 빠지면 경고를 하고 그래도 빠지면 사정을 묻고 정리여부를 판단하기.' 등






39명이나 되는 민들레의 봉사자들과 어르신들이 한자리에 모여 2016년을 보내는 송년마당을 가졌습니다.

밥값이 그렇게 많이 나올 줄 몰랐어요ㅎㅎ.
청소년 친구들이 준비한 선물을 어르신들에게 드리며 "건강하세요" "학교 생활도 잘하고 건강해라" 라는 덕담을 주고 받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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